쩡야니·쭈타누깐·박성현…티띠꾼 세계 1위 등극으로 본 골프 여왕 잔혹사 [장환수의 수(數)포츠]

1990년대 초 프로야구단 태평양에는 김홍기란 선수가 있었다. 동국대 4번 타자 출신으로 입단 첫 해인 1991년 2군 홈런왕, 이듬해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른 장타자. 그러나 1군에선 거의 뛰지 못한 무명이었다. 사람들은 2000년대 초가 돼서야 그의 이름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1994년 유니폼을 벗은 그는 무작정 골프채를 잡았다. 호구지책이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 갖다 대기만 해도 300야드이니 6개월쯤 지나니 평균타수가 70대로 들어왔다. 이거다 싶었던 그는 한국인 최초의 PGA 프로를 목표로 여권 하나 달랑 들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박세리 최경주보다 앞선 시기였다. 그러나 2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시작한 탓에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미국에서 7년을 보내며 데이비드 레드베터 스쿨과 김미현의 스승인 필 릿슨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를 졸업한 그는 당시로선 몇 안 되는 PGA 레슨 프로가 돼 돌아왔다. 이후 그는 특기인 장타를 앞세워 20년간 방송과 레슨을 겸하는 스타 교습가로 활약했


– 출처 :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21107/116362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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