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벗 되어 희망 전하자”…조계종 통합종단 출범 60주년 기념법회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1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통합종단 출범 60주년 기념법회를 거행했다.

통합종단은 해방 이후 1954년부터 왜색불교 척결과 한국불교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정화운동의 결과다. 1962년 3월22일 통합종헌이 제정되면서 비구 대처간 분규가 종식되고 대한불교조계종이 출범하게 됐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교육원장 혜일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총무부장 호산 스님 등이 참석했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법어에서 “통합종단 출범을 계기로 비불교적인 요소를 모두 청산하고 결계 포살과 화합을 근간으로 하는 청정승가를 온전하게 구현하게 됐으며 간화선 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선종의 정법당을 높이 세우게 됐으니 이는 한국 불교의 경사요, 세계 불교의 희망이 됐다”며 “이러한 인연을 계기로 종단의 사부대중은 더욱 화합하고 청정해져서 종단 구성원 모두가 종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종단발전을 위해 수희동참하며, 이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이 감동하고 찬탄하는 종단이 되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정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기념사에서 “이제 종단은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따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불교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그는 “종교인구가 급감하고, 출가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정치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갈등은 첨예해지고 있다“며 ”사부대중 모두가 합심하여 새로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며 “통합종단 출범 당시 모두가 발원했던 정법수호와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후대에 전할 한국불교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화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통합종단 출범 60주년을 맞이해, 종단이 나아갈 길은 중생의 아픔을 보듬고, 세상의 벗이 되어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해주는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어나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며 “종단은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계속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얼마 전 이태원 참사로 인해 안타깝게 생을 달리하신 꽃다운 영가님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한다”며 “불교계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모아 끝까지 희생자들의 아픔과 국민들의 슬픔을 나누기 위한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법회 이후 통합종단 60주년 기념특별전시회도 마련됐다. 이 특별전은 사진, 문서, 영상 등 기록물을 통해 조계종 통합종단 60년을 돌아보는 전시다. 16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21110_000208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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